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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취미밴드에 관해서 하고싶었던 얘기들

최근 뮬에서 취미밴드에 공연에 대해 말들이 많이 오가길래 거기에 관한 게시물들을 많이 읽어보았다.

 

공연은 안해도 되고 합주만 해도 된다는 사람들, 공연이 없으면 밴드를 왜 하냐는 사람들까지 모두 틀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끼리의 합의만 된다면 남에게 피해끼치는 행동 말고는 뭘 해도 상관 없으니까.

 

개인적으론 합주만 하는 밴드는 너무 별로인 것 같다. 공연을 나가지 않는 밴드를 할 바엔 그냥 혼자 방구석에서 기타나 깔짝대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내내 밴드부 생활을 했는데 합주도 공연도 재밌었지만 그만큼 굉장히 나에게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다.

 

일단 내 경험으로 봤을 때, 악기를 잘 다룰수록, 음악을 더 좋아할수록 고집과 자존심이 너무 쎘다. 특히 기타와 보컬

 

베이스와 드럼은 포지션 특성 상 일지는 몰라도 자존심을 몰라도 고집을 부리면 밴드가 산으로 가서;;; 드럼은 드센사람 몇몇 봤었는데 언젠가는 전부 나가리 되었었던걸로 기억한다. 

 

내가 밴드를 하면서 악기를 정말로 잘 다루고 음악에 높은 이해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당장 유튜브만 봐도 자신보다 훨씬 더 잘하는 괴물들이 많다는걸 이미 알고있었다. 그렇기에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자신을 잘 높이진 않았다.

 

정작 박자나 음정도 제대로 못 맞추는 사람들이 그렇게 기타친다고, 밴드 보컬이라고 꺼드럭대는데, 마치 삼국지 게임하다 나오는 대사인 '약한 개일 수록 크게 짖는다'라는 말이 생각날정도였다.

 

마저 얘기하자면, 베이스와 드럼도 기타나 보컬에 비해서 덜하다는거지 절대 고집이 약하거나 자존심이 없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근데 합주는 이러한 사람들하고 합을 맞추고 연주를 해야하는데 그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 힘들고 고된 일이다.

 

물론 모두가 실력이 뛰어나면 괜찮다. 그치만? 우리가 얘기하려는 주제는 취미밴드고 취미밴드는 실력은 커녕 가사도 안 외우고, 연습도 제대로 안해와서 합주 당일에 연습실에서 부랴부랴 카피 하는 사람들 천지다.

 

내가 학교에서 밴드를 했을 땐, 제대로 합주 할 준비를 해온 사람들보다 부랴부랴 카피 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직장인 밴드도 별 다를건 없었고...

 

물론 합주를 하면서 좋은 경험도 많이 했었다. 고등학교 때 밴드부는 실음과 진학을 하려는 입시생들도 많이 있어서 퀄리티가 굉장히 높았고, 그만큼 프라이드도 높고 연습도 정말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사람들과 하는 밴드는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차고 배울 점도 많았었다. 나는 입시생은 아니여서 그만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공연이 있으면 나도 방과후에 남아서 합주하고 집에서도 연습도 많이 했다.

 

근데 이 글을 쓰다보니까 생각난건데 내가 합주를 열심히 준비한건, 공연이 있어서 저렇게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밴드한테 공연은 목적의식 같은건가...? 이젠 나도 모르겠다.....

 

아무튼 뭐든지 다 그렇겠지만 밴드를 하면서 리더와 멤버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제일 중요하다. 그것이 취미던 프로던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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